[책꽃이] 터널 이야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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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이야기(요코야마 아키라 외 지음, 김종온 외 옮김, 시그마프레스, 1만2천원)=4천년 전 만들어진 바빌론의 하저터널부터 현재 일본.유럽에 건설된 터널까지 터널의 발달사를 서술한 책. 일본국유철도 및 일본철도건설공단의 핵심 멤버였던 터널 기술자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썼다.

◆수험생 어머니들이여 프로 매니저가 되라(황치혁 지음,황&리,9천5백원)=한의사로 '수험생 클리닉'을 운영하는 저자는 부모들에게 '교육현실에 대한 불만 토로나 조기 유학 같은 도피가 아니라 냉철한 지혜로 현실을 극복하라'고 강조한다. 과외활용법.수험생 건강 관리.자녀의 공부효율을 체크하는 법 등을 담았다.

◆어느 외로운 행성의 고백(최승은 지음, 화니북스, 9천원)=전업주부로 살다 동화와 시를 쓰게 된 한 여성이 엄마로서, 아내로서 삶을 돌이켜보며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숙고한 산문집.

◆생명을 살리는 북한의 민간요법(석영환 지음, 평단, 1만9천5백원)=김일성 장수연구소 출신의 북한 한의사라고 해서 주목받았던 석영환씨가 전하는 북한의 건강 장수법. 찬물 끼얹기, 허리 굽히기, 허리치기 같은 방법과 북한의 신기한 먹거리 등을 소개한다.

◆김유정을 찾아가는 길(유인순 지음, 솔과학, 1만원)=논문 '김유정의 소설 공간'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흔히 해학과 토속성으로 특징지워지는 김유정 문학세계가 실은 암울했던 일제 식민 상황에 대한 무서울 정도로 객관적인 증언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싸움(김승호 지음, 수연, 1만8천원)=입산수도해 병법.무술.주역을 익혔다는 저자가 싸움의 원리, 용기를 기르는 법을 설명한다.

◆역사를 움직인 편지들(프랭크 맥린 편저, 김동연 옮김, 여강출판사,1만4천5백원)=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등 50명의 유명인이 주고받은 편지를 소개하며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편지와 관련된 사건들을 설명한 책.

◆아버지와 아들(이영민 지음, 피플코리아, 9천원)=소아암을 극복한 13세 소년의 투병기. 아빠는 건강해진 아들과 함께 지난해초 국토를 종단하기도 했다. 투병 시절 이야기와 종단하며 겪은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의사 삭스(마르탱 뱅클레르, 윤정임 옮김, 열린책들, 9천8백원)=집필 활동을 하며 파트타임으로 진료를 하는 현직 의사이기도 한 저자의 1998년 출세작. 프랑스의 소도시 플레이의 일반의가 환자.이웃들과 겪는 애환을 다룬 소설로 저자의 진료 경험이 투영돼 있다.

◆김용택의 꿈꾸는 섬진강(김용택 글, 황헌만 사진, 여명미디어, 1만2천원)='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가 사진작가 황헌만씨와 함께 섬진강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은 봄.여름.가을.겨울 풍광을 골고루 찍었고 글은 김시인 특유의 구수함이 묻어나 있다.

◆자기앞의 생(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문학동네, 9천원)=로맹 가리에게 1975년 두번째 공쿠르상을 안긴 작품.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가명이다. 76년 국내에 소개됐던 재출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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