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상에「나까소네」중선서 압승 파벌안배, 내각구성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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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나까소네」정권탄생이 확정됨에 따라 자민당은 당 요직 및 새로운 내각구성을 위한 각 파벌간의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새 체제의 골격이 되는 당3역에 대해서는「나까소네」새총재가 파벌을 초월한 거당태세를 형성한다는 원칙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이미「다나까」(전중각영)·「스즈끼」(영목선행)· 「후꾸다」(복전규부) 3파에 안배키로 굳어졌으며 구체적으로「다나까」파의「니까이도」(일계당진)간사장의 유임이 거의 확실하다.<해설3면>
또「스즈끼」 파의「다나까」(전중륙조)정조학장도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다만「후꾸다」파의「다나까」(전중룡부)총무회장은 같은「후꾸다」파의 「세도야마」(뇌호산삼낭)의원이나「호소다」(세전길장)의원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예비선거에서「나까소네」와 겨루었던「고오모또」(하본민부) 경제기획청장관,「나까가와」(중천일낭) 과학기술청장관.「아베」(안배진태낭) 통산상등3명의 현 각료는 이번 조각에서는 제외돼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 파에서 나오고있다.
그러나「후꾸다」파의「아베」통산상은 파벌간의 조정결과에 따라 외상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자민당총재 예비 선거는 24일 개표결과「나까소네」(중증근강홍) 후보가 유효투표의 58%를 획득, 압도적 다수로 승리하고 2위의「고오모또」(하본민부),3위의「아베」(안배진태낭) 후보가 25일로 예정된 본 선거 입후보를 사퇴함으로써「나까소네」행정관리청 장관이 사실상 새 총재로 확정됐다.
「나까소네」씨는 25일 하오임시당대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총재에 취임,26일의 임시국회에서 새 일본수상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1백4만 당원 중 97만4천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번 예비선거에서 주류 파의 지원을 받은 「나까소네」후보가 55만9천6백73표(58%)를 얻은 데 비해 라이벌인 비주류 파의「고오모또」후보는 26만5천78표를 얻는데 그쳤으며 같은 비주류의「아베」후보는 8만4백43표,「나까가와」(중천일낭) 후보는 6만6천41표를 각각 얻었다.
개표가 끝난 후 비주류 세 후보는 회합을 갖고 25일의 본 선거대책을 협의했으나「나까소네」후보가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이상 본 선거를 실시할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본 선거 출마자격이 있는「고오모또」「아베」두 후보가 사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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