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기세 꺾고 명중 또 명중 윤덕하, 사격스탠더드 소총서도 개가|사이클(4천m 개인추발) 김주석 결승에|골프, 단체서 은|여 테니스단체, 8년만에 아주정상에|탁구, 양영자·윤경미 여개인 4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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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뉴델리=한국신문공동취재단】제9회 아시안게임은 대회7일째인 25일 중공과 일본의 선두 다툼, 한국·북한·인도의 3위 쟁탈전에 결정적 고비가 될 40개의 금메달이 달린 육상경기에 돌입함으로써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은 6일째인 24일 사격에서 예상보다 호조 (78년 방콕 금1·은6·동8)를 보여 개인(윤덕하)과 단체에서 금1·은1개를, 테니스여자단체에서 금1, 그리고 골프에서 은메달1개를 추가함으로써 금7·은9·동8개로 북한 보다 금메달 3개를 앞서 계속 종합3위를 쾌주하고 있다.
이날 중공은 사격과 수영·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보태 금22·은20·동12개로 여전히 선두를 고수했으며 일본은 사격·수영에서 금메달을 얻어 금18·은13 동15개로 2위를 마크했다. 주최국 인도는 승마에 이어 골프 단체·개인전을 석권, 금 4개로 한국·북한을 뒤쫓고 있다.
한국은 이날 스탠더드소총 3자세에서 윤덕하가 개인전을 우승한 뒤 단체전에선 2천2백54점으로 중공(2천2백61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처음 채택된 골프단체전에서도 8백92타로 은메달을 땄다.
사이클4천m 개인 추발에서 김주석이 결승에 올라 일본의「미스끼」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또 탁구여자단식에서 양영자는 북한의 김경선을, 윤경미는 인도의「요나리자」를 각각 3-0으로 완파, 준결승에서 중공과 대결케 됐다.
여자 테니스 단체경기에서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김수옥이 중공랭킹1위 「유리퀴안」에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7-6으로 빼앗겼으나 심판에 불만을 품고 성의 없는 경기를 펼친 「유리퀴안」을 2, 3세트에서 6-0, 6-1로 연거푸 가볍게 눌러 1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단식에 나선 김남숙도 「후안리안」에게 첫 세트를 6-4로 졌으나 2세트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6-4로 이기고 마지막세트서는 다리에 쥐가 오른 「후안리안」을 6-3으로 제쳐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승패에 관계없는 복식에서 김수옥-신순호조는 또 2-0으로 이겨 결국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아닐 여자농구 5개국이 벌이는 결승리그에서 북한은 일본에 85-76으로 패배, 아시아최강 한국에겐 상대가 안 되는 약체 팀이 확인됐다.
한국은 일본을 93-76으로 대파한바 있다.
사격 ▲스텐더드 소총3자세 단체=①중공 2천2백61점 ②한국 2천2백54점 ③일본2천2백51점 ④북한2천2백35점 ▲등 개인=①윤덕하(한국)5백71점 ②바쓰오(일본)5백70점 ③팸리킨(중공) 5백69점 ⑤김금길(북한) 5백??점.
테니스
탁구
축구
핸드볼 남자B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강재원(부전공)이 혼자8골을 기록하는 수훈으로 사우디에 32-18로 낙승, 27일 중공과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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