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황용엽씨 l1번째 개인전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인간」과의 끈질긴 대결을 벌여 온 서양화가 황용엽씨가 열 한 번째 개인전을 마련했다(23∼28일·신세계미술관).
81∼82년에 제작한 30점을 출품하는데 60호 이상1백호에 이르는 대작들이 대부분이다.
종래의 작품에 비해 속도감이 강조되고 색채가 강렬해진 것이 두드러진 특징. 그러나 짓눌리고 고통 하는, 갈등 속의 인간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65년 첫 개인전이래「인간」을 제외한 다른 어떤 소재도 다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고집스러운 일면을 지니고 있는 그는『앞으로도 계속 인간을 그리겠다』고 기염이 대단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