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강자 없이 실력 비슷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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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국은 40명이 출전했지만 전력이 막강하다. 매년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네배 이상이 출전한 한국과 비슷한 본선지출자를 만들어내곤 했다. 중국 기사들 중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는 단연 천야오예(16), 리저(李喆.16),구링이(14)로 이어지는 10대 삼총사. 그들 중 우한(武漢)에서 온 리저 4단을 만나봤다.

-중국리그에서 한국의 강자들을 곧잘 이기던데.

"조훈현 9단.목진석 9단을 한 번씩 이겼다."

-여기 오기 전 훈련은 어떻게 했나.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리그전을 벌였다. 일상 훈련이다."

-오늘 이긴 첫판은 어땠나.

"한국의 노장 9단(장수영9단)과 두었는데 예상 외로 힘들었다."

-현재 중국 최강기사는 누구인가.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 공식적인 랭킹은 구리(古力) 7단이 1위지만 강자가 따로 없다."(리저 본인 역시 누구도 무섭지 않다는 분위기)

-세계 최강 기사는 누구라 생각하는가.

"이창호 9단이다."

-최근 이세돌 9단이 더 성적을 내지 않나.

"그래도 이창호 9단이 더 강해 보인다."

-한국바둑이 중국보다 강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계산력에서 한국이 앞선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는.

"우선은 본선 진출이다. 운이 따른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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