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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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단열재는 냉기나 열의 흐름을 막아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줄인다. 단열재의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로 열전도율이란 것이 있는데, 이 「수치가 적을수록」 단열효과가 크다. 일반적으로 전도율이 0·1이하인 것을 단열재라고 부른다. 우수한 단열재가 되려면▲열전도율이 작고▲가볍고 견고하며▲내열성이 높으며▲싸고 취급과 시공이 간편해야 한다.
단열재의 종류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나뉜다.
①무기섬유계 단열재=암면·유리면(면)·질석②발포플래스틱 단열재=폴리스틸렌(스티로폴)·우레탄폼·우레아폼③목질계 단열재=연질섬유판·톱밥·다따미등. 이중 건축용으로 실제 많이 쓰이는 것온 ①과 ②다.
시중에 나오는 무기섬유계의 단열성능(열전도율)은 0·027∼0·054정도로 회사홍보용 캐털로그에 표시된 수치보다는 실험치가 조금 높은 편이다.
압축된 모포처럼 두루마리인 펠트형식의 단열재는 단열효과는 좋으나 흡습성이 있다. 암면 보온판은 단열성이 조금 떨어진다.
플래스틱계 단열재는 단열성도 좋고, 가격도 싸지만 내열성이 조금 약한게 흠이다. 플래스틱단열재의 성능은 밀도·온도·기포의 크기·기포내에 존재하는 가스·흡습성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많이 이용되는 스티로폴은 밀도에 따라 3가지로 규격화되어 있으나 기포를 너무 튀겼기 때문에 힘이 없어 파손이 잘된다. 열전도율은 0·028∼0·033사이 값을 갖고 있다.
스티로폴은 기포가 너무 크면 기포내의 공기가 이동해 단일효과를 떨어뜨린다. 기포를 형성시킬때 공기대신 프레온가스를 쓰면 단열성이 더욱 우수하다. 프레온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자유로이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레탄폼은 경질우레탄폼보드와 현장에서 발포식으로 충전하게 되는 우레탄폼이 있는데 단열성능이 가장 좋다. 최근에는 내열성이 강화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모든 단열재는 습기를 흡수하면 단열성능이 크게 떨어지므로 시공장소에 맞는 단열재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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