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한·일전이 패권가릴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제27회세계아마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일본·미국·캐나다등 아시아와 북미권으로 좁혀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대회 최우수투수로 꼽히는 신예 선동렬의 눈부신 역투와 타율5할인 노장 장효조에다 이해창 김재박, 그리고 타격2위인 한대화 (0·545)가 가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4게임을 통해 20득점에 3실점, 팀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한데다 수비실책이 없어 가장 안정됐다 할수있다.
선동렬은 방어율 0·500으로 최고의 투수로 평가되고 있고, 여기에 김시진·최동원등이 분발하면 마운드교대에 부담이 없게 되었다.
한국과 동률선두를 달리고있는 일본도 4게임에서18득점, 9실점, 팀타율0·258을 기록했으나 도루를 13개나 기록, 참가팀중 가장 기동력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또 32세의 논장「스즈끼」도 방어율0·56으로 만만치 않다.
한국과 일본을 맹추격하고있는 미국과 캐나다는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야구.
미국은 5게임을 통해 27점에 14설점, 팀타율 0·273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시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실책 (7) 으로 비교적 공수에 안정을 굳히고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경기를 할수록 팀웍이 다져지고 있다는 것을 실증이라도하듯이 캐나다와 한국에 2언패한후 3연승을 구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캐나다도 5게임에서 37득점에 46실점, 팀타율0·332로 최고의 타격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힘의 야구를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복병으로 기대되던 중남미의 도미니카와 파나마, 유럽의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의외로 수비범실이 많아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결국 캐나다-일본 (10일·서울운)한국-캐나다, 일본-미국전 (이상11일·잠실) 과 미국-자유중국, 한국-일본전 (이상14일·잠실)등이 패권향방에 중요한 격전이 될듯하다. <임혁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