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나는 가족친화기업 있어 ‘굿모닝 경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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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맡길 데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일, 육아기간 경력단절로 취업이 어려운 일이 없는 가족친화적 일자리를 실천해주신 여러 기업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써 주십시오.”

경기도는 25일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2014년 경기도 일하기 좋은기업 인증식’을 열고 대웅제약, ㈜차케어스, ㈜드림파마 향남공장 등 중견기업 2곳, 중소기업 26곳, 공공기관 6곳 등 34곳을 신규 인증했다. ㈜넷케이티아이, ㈜비비테크 등 10곳은 2011년에 이어 재인증했다.

인증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강득구 도의회 의장, 김광철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 정대운·남경순·김미리·조광희·진용복·이순희·박옥분 도의원과 박숙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등 내빈, 수상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독일 헤르티에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친화적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생산성이 약 30% 높게 나타났다. 근무환경이 업무 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일터로 나서는 아침 출근길이 행복한 경기도, 굿모닝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모인 기업인들은 이러한 경기도의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속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일자리, 자아실현에 제약이 없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애써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도내 기업 근로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일하기 좋은기업·기관으로 선정된 기업에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들 기업은 2017년 11월 24일까지 3년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0.5% 우대금리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기술닥터사업 신청 시 5점 가점 부여 등 8개 기관에서 26개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재인증 기업 역시 2016년 11월 24일까지 같은 혜택을 부여받는다.

한상배 ㈜유로비전레이저 대표는 “일과 가정의 조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데 그치지 않고 더 좋은 아이디어로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강선아·정혜진 ㈜유로비전레이저 사원도 “아이가 아프면 눈치보지 않고 재택근무할 수 있다. 근속연수에 따라 리프레시 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며 “특히 여성들이 일하기 편한 다양한 복리후생제도가 많아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증서 전달 후에는 한자리에 모인 기업인과 공공기관 대표들이 다함께 손을 들고 ‘일과 가정 양립을 선도하는 가족친화 경영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가족 친화 경영’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족친화적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지자체 중 최초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기관 20곳, 기업 114개사 등 총 134곳이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올해는 기업 99곳, 공공기관 9곳 등 108개사가 신청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근로자 만족도 조사를 거쳐 기업 35곳, 공공기관 9곳 등 총 44곳을 선발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기업 정보와 가족친화제도, 가족친화 우수사례는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홈페이지(ggwp.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 여성가족과(031-8008-4383)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SOS 지원팀(031-259-6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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