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2차대전 종전 60주년 특집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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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올해로 60년.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2차 세계대전은 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6년 동안 전 세계를 종말의 문턱까지 몰고 갔다.

역사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히스토리채널은 2차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아 1945년 2월부터 8월까지 26주간의 세계정세와 전쟁사를 담은 26부작 '2차 세계대전, 최후의 기록'(사진)을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첫 방송은 45년 2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연합국이 대공세를 펴는 것부터 시작한다. 태평양 이오지마 전투에서 일본군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미군은 일본 본토를 공격할 교두보를 확보한다. 2부에서는 미국의 오마 브래들리 장군이 이끄는 '벌목꾼 작전'과 미군이 필리핀에 병력을 증강하는 동안 일본군들이 보르네오에서 포로들에게 자행한 무자비한 고문 등을 다룬다. 또 아이젠하워의 라인강 돌격 등을 다룬 3부, B-29 폭격기가 일본의 대도시에 소이탄을 퍼붓는 4부, 라인강을 건넌 연합군이 서부전선에서 총공세를 단행하는 5부가 차례로 방영된다.

히스토리채널은 또 종군기자와 군인이 촬영한 2차대전의 실상을 컬러 화면으로 구성한 18부작 '컬러로 보는 2차세계대전사'를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오후 10시(재방송은 일요일 밤 9시)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쟁 당사자인 일반 사병의 시각으로 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면서 군인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느껴야 했던 병사들의 괴로움과 공포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90%의 무료함과 10%의 공포로 이뤄진다는 전장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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