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일「교과서담화」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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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정부는 한국과의 교과서분쟁을 타개하기 위해『성의를 갖고 조기해결에 노력하고 있음을 천명하는 내용의 정부담화』를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꾸라우찌」(앵내의웅) 외상 또는「미야자와」(궁택희일) 관방장관 이름으로 발표될 이 정부담화는 ▲한일 양국의 우호가 손상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교과서기술이 적절한 내용으로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정부의 관심에 유의하며 한국 국내여론을 겸허하게 경청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일본정부의 성의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12일 일본 외무성 소식통이 밝혔다.
그러나 외무성 안에서는 한국이 강력히 요구하는 교과서시정에 관한 구체적설명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어 문안작성작업이 난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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