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펭귄의 우정을 보여주는 광고…"훈훈한 크리스마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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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도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과 건물들도 화려한 조명과 네온사인으로 이미 치장을 끝낸 상태다.

영국의 백화점 체인 ‘존 루이스(John Lewis)’는 크리스마스 광고까지 선보였다. 2012년부터 3년째 11월 초에 소개되는 이 광고는 제품이나 회사 홍보는 제외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따뜻한 이야기로 매년 영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올해의 스토리는 펭귄에게 친구를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영상이 시작되면 컴퓨터로 애니메이션 펭귄 캐픽터 ‘핑구’를 보는 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에게는 실제로 펭귄 친구 ‘몬티’가 있다. 소년과 몬티는 함께 놀고, 뛰고, 산책하며 잠도 잔다. 이들은 언제나 함께 하는 친구다.

어느날 소년은 몬티가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는 걸 눈치채고 그 바람대로 몬티에게 여자친구를 선물한다. 크리스마스 아침, 소년과 몬티 그리고 몬티의 여자친구는 모두 행복한 시간을 맞는다.

사실 몬티는 소년이 갖고 있는 펭귄 인형이다. 비록 인형이지만 몬티를 최고의 친구로 여기는 아들을 위해 소년의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펭귄 인형을 준비한 것이다. 영상은 ‘크리스마스에는 그들이 꿈꿔왔던 것을 선물하세요(Give someone the Christmas they've been dreaming of)’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소년과 펭귄 인형의 우정,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까지 동화처럼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이 광고는 현재 조회수 1611만8706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존 루이스의 광고는 매년 실망시키지 않는다”, “보다가 눈물이 났다”, “아름다운 비디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존 루이스 백화점은 광고를 발표한 당일 몬티 인형을 95파운드(한화 16만원)에 판매했고 이틀 만에 품절됐다.

김현유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hyunyu_kim@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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