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신인왕 수상, 시상식에 왼손 깁스한 채 참석…이유가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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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21)는 18일 MVP·신인상 시상식에 왼손에 깁스를 한 채 참석했다. 지난 달 말 왼 엄지 인대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재활 중이다.

박민우는 영광의 흔적인 자신의 왼 엄지 수술을 반겼다. 시즌 중반부터 괴롭혀 온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것 뿐만 아니라 올 겨울 체력 보강 훈련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올해 처음 풀타임을 뛰면서 배울 게 많았는데 내년에도 더 보완할 것이 많다"며 체력을 최우선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체력을 많이 보강해야 할 것 같다"며 "내 스스로는 체력이 부족한 지 잘 몰랐다. 그런데 주위에서 체력을 지적하고, 기록적으로도 후반기에 성적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올해 6월까지 3할대 중반 타율을 기록했으나 8월 타율 0.216, 9월 타율 0.244, 10월 타율 0.286으로 하향세였다. 한 시즌을 꾸준히 활약할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록으로 보여줬다. 아무래도 처음 풀타임을 뛰었기에 후반기 페이스 조절이 어려웠다.

박민우는 "지금 왼손을 수술해서 훈련을 못하고 있다. 대신 오전과 오후 모두 웨이트트레이닝에 치중하고 있다. 웨이트만 전념할 수 있어서 더 잘 됐다"고 반겼다. 그는 지겨울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겁게 하고 있다. 내년 한 단계 성장만을 생각하기에 힘든 것을 참는다.

박민우는 "지난 주 13일 실밥을 풀었고, 아직 핀이 남아 있다. 12월 중순 정도에 핀을 제거한다. 그러고 나면 본격적으로 재활을 할 거다. 당분간 웨이트로 힘과 체력을 키워서 스프링캠프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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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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