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격투 끝에 휴대용 가스분사기를 맞고 체포돼 호송 중이던 절도피의자가 l시간만에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7일 상오 6시45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 5동 안양병원 응급실에서 경찰이 쏜 가스분사기를 맞고 응급치료를 받던 서정찬씨(44·전과 7범·충북 연주시 내덕동 764의 2)가 병원에 옮긴지 5분만에 숨졌다.
서씨는 7일 상오 6시쯤 안양 5동 597 공범인 최영식씨(43·무직) 집 앞에서 잠복 중이던 청주 서부경찰서소속 경사 이철우씨 등 4명의 경찰관과 격투를 벌이던 중 경찰이 쏜 휴대용 가스분사기를 맞고 체포돼, 최씨 등과 함께 경찰차로 호송 도중 중독증세를 일으켰다.
서씨 등은 2일 새벽 충북 청원군 부용면 문곡리 2구 이영우씨(26) 집에서 2년생 황소 2마리를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