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 열풍…9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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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프리카에서 불어온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며칠사이에 92명이 사망했으며 터키에서는 28일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갔다고.「시로코」라고 알려진 이번 열풍은 4일간이나 남부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을 엄습,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수천 마리의 가축이 죽었다는 것.
사하라사막에서 불어온 이번 바람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곳은 그리스로 아테네에 사는 한 검시관은 지난 26일 섭씨 45도까지 기온이 상승했던 아테네에서만 42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는 대부분 45세 이상이었다고 발표.
한편 이번 바람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최소한 37명이 사망했으며 시칠리아와 사르더니아 에서는 70만 마리 이상의 닭이 고온으로 죽었다고.【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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