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군상 패권 못 가려|청룡기 중고야구 오늘밤 처음부터 재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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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필사의 지구전 3시간20분. 제37회 청룡기 쟁탈전 국, 중, 고 야구선수권 대회의 고등부 패면 을 다툰 군산상고 천안 북일 고의 숨가쁜 한판승부는 팽팽한 투수 전 끝에 연장12회전에도 1-1로 동점을 기록, 횟수제한으로 18일 하오 6시 반 재경기로 우승을 가리게됐다.
17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군산상은 7회 초 4번 오석환의 3루타에 이어 5번 조계현의 우선적시타로 뽑은 선취점을 9회 초까지 끌고 가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천안 북일 고는 패배를 눈앞에 둔 마지막 9회 말 선두 3번 조용호가 좌전안타와 땅볼로 2진 한 후 5번 김명주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기사회생의 중전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루어 연장전에 들어갔었다.
이날 천안 북일 고는 안타 수에서 10-4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듯이 득점찬스가 많았으나 주자플레이미스와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찬스를 놓치는 등 불운했다.
1회말 천안 북일 고 선두1번 조양근은 군산상 선발 이동석에게 통렬한 2루터를 터뜨렸으나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2, 3루에서 협살, 귀중한 선취득점기회를 놓쳤다. 또 3회말 에는 선두8번 안성수가 좌전안타와 보내기로 2진, 득점찬스를 만들었으나 구원으로 등판한 조계현에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천안 북일 고는 4회 말 에도 2사후 연속2안타로 또다시 찬스를 만들었으나 7번 임학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 초 군산 장은 내야강습과 사구로 무사 1, 2루를, 북일 은 12회 말 1사1,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병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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