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스탠리에 집중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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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3일 로이터·AP=연합】영국군은 3일 포클랜드의 수도 포트스탠리에 육·해·공 3면으로부터 포격을 가하는 한편 7천명의 아르헨티나 수비대들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수만장의 전단을 살포했다.
영국종군기자들은 영국군이 이날 포트스탠리로부터 9·6㎞ 떨어진 지점까지 포위망을 압축, 포격을 가하고 있으며 징발된 호화여객선 퀀일리자베드 2호로 수송된 네팔의 구르카족 병사 등 3천 여명의 병력이 포클랜드에 상륙, 포트스탠리 포위공격작전에 투입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해리어 전투기들이 살포한 전단 중에는 투항자들의 정당한 대우를 약속하는 안전보호증과 「존·우드워드」영국기동함대사령관이 아르헨티나의 「마리오·메넨데스」포클랜드총독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등 두 종류인데 「우드워드」사령관은 이 서한에서 『아르헨티나 군이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계속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거리트·대처」영국 수상의 한 측근 보좌관은 아르헨티나가 2일 전달된 「대처」수상의 항복권유 최후통첩에 대해 응답할 수 있는 시간이 불과 2일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수상실 보좌관들은 또「대처」수상이 포클랜드를 유엔 신탁통치하에 둔다는 견해를 버리고, 무력 탈환을 감행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말했다.
「대처」수상은 2일 미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영국군의 포클랜드 탈환 후 시나이다 국적평화유지군과 같은 포클랜드 평화유지군 창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오데자네이로의 브라질 군사소식통들은 브라질공군 미라지기들이 브라질 영공을 침범한 영국의 벌컨 폭격기 l대를 리오의 한 공군기지에 강제 착륙시켰다고 말했다.
중부대서양 어센션 섬에 기지를 둔 벌건 폭격기들은 포클랜드의 아르헨티나군 진지들을 폭격하는데 사용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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