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부…16일 발매 '해리포터' 6부 사전 주문 신기록 세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16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되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6부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영문판(사진)의 사전 주문량이 140만 부에 달해 이 분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AP통신이 인터넷 서점 아마존 집계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전까지 아마존을 통한 사전 주문량 1위는 시리즈 5부 '불사조 기사단'의 130만 부였다. '혼혈 왕자'의 미국 내 초판 인쇄 부수는 1080만 부로 출판사상 유례없는 양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62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2억7000만 부가 팔렸다.

작가 조앤 롤링과 영국 출판사 블룸스버리는 각국 서점들에 "16일 이전에 '혼혈 왕자'의 내용을 공개하거나 책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토록 하는 등 철통같은 보안을 지켜왔다. 그러나 7일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한 서점에서 '혼혈 왕자'가 실수로 14명에게 판매됐다고 12일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은 책을 산 사람들에게 즉시 서점에 반환할 것을 명령하는 한편 내용 유출과 복사.판매.열람도 금지했다.

기선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