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전-대규모 소비전으로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붸노스아이레스·워싱턴25일AP·AFP=연합】포클랜드 사태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무력대결이 대규모 소모전으로 확대되고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독립기념일인 25일 영 기동함대 대규모 공격을 단행, 영국 구축함 1척을 대파시키는 한편 지난21일 영국의 동포클랜드 상륙 작전이 감행된 이래 처음으로 영국군의 교두보 확보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마거리트·대처」영국수상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포클랜드 분쟁은 아르헨티나군이 철수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영국은 유엔안보리가 휴전안을 결의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과 런던의 군사소식통들은 영국군 상륙 부대가 전략요충지인 구스그린을 향해 진격중이라고 전했다.
「존·노트」영 국방상은 25일 밤 TV방송에서 아르헨티나군이 이날 산카롤로스 교두보를 해상 지원하는 영국함대에『대규모 공습』을 가해 왔으며 영국함정 1척이 대파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방성은 영 함대가 공습해 온 아르헨티나 공군기 3대를 격추했다고 발표 했었다.
한편 아르헨티나 합참본부는 25일 벌어진 포클랜드 전투에서 3척의 영 해군 프리기트함에 피해를 주고 3대의 해리어 전폭기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또 중간규모의 수송선 1척도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