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구원등판 만루홈런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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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오랜만에 나선 구원등판에서 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6로 뒤진 6회초 1사 2,3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콜로라도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왼손타자가 잇따라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병현은 첫 상대 블라이언 자일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곧바로 라이언 클레스코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마크 스위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김병현은 다시 라몬 에르난데스에게 볼넷, 션 버로스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카릴 그린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7회는 3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⅔이닝 1실점(2안타 1볼넷) 삼진 2개. 만루홈런 중 3점은 앞선 투수의 자책점이 됐다. 허들 감독은 후반기에도 김병현을 계속 선발투수로 쓸 것임을 밝히면서도 11일에 예정돼 있던 김병현의 마지막 선발등판을 취소했다. 김병현은 올해 선발과 불펜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병헌 선발-구원 등판 성적 선발 : 2승4패 방어율 4.29 / 42.0이닝 13볼넷 39삼진 불펜 : 0승3패 방어율 7.65 / 22.1이닝 22볼넷 20삼진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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