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이용 특수조명 장치|출반 안된 신곡3곡도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오늘부터 2일간 잠실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 세계적 슈퍼그룹「에어·서플라이」의 단원 7명 및 매니저, 조명·오디오 기술자13명 등 일행 25명이 2일 낮 12시30분 KAL기 편으로 내한했다.
플래카드를 든 1백명이 넘는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김포공항에 도착한「에어·서플라이」일행은 호텔신라에 여장을 풀었는데, 약90t에 이르는 조명·오디오장비가 총 5개의 대형 컨테이너에 함께 공수(공수)돼와 국내외 연예계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호텔신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어·서플라이」는 『치솟아 올라가는 서울의 빌딩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서울공연에 앞서 가진 16일간의 일본공연에서 총35회의 콘서트가 완전 매진되었다』고 말했다.
서울공연에선 무대벽면에 비디오 프로젝터가 등장하는 정4방형의 특수조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에어·서플라이」는 잠실공연에서 약80곡의 레퍼터리의 정수와 『한걸음 더 가까이』등 3곡의 신곡을 레코드 출반에 앞서 실황으로 발표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일본 팝 팬들은 로크음악의 감상태도가 너무 조용하고 얌전해 공연자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으나 김포공항에서 만난 한국 팬들의 열광도룰 보면 서울공연은 흥분에 가득 찰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에어·서플라이」는 최근 고소건을 통한 매니지먼트와의 불화가 해결되었고, 새 매니저로 ELO(일랙트릭라이트 오키스트러)등을 전속한 영국인 프러모터「돈·아든」에 새로 전속되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