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투자 2억원 이내 많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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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사무실에 투자할 때는 2억원 이내의 투자비에 40∼50평형대 규모를 선호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최근 경기도 분당과 일산 신도시에서 분양된 사무실 투자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선 투자자(개인)가 실수요자(주로 법인)보다 많다. 사무실을 분양받아 나중에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행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분당에서 분양되고 있는 섹션오피스 동부루트는 지난달말 현재 1백60개 유니트(유니트당 18∼22평형)가운데 1백37개가 팔렸는데 매매건수 기준으로 개인이 70% 정도를 차지했다. 면적기준으로는 55%가 개인의 몫이었다.

지난 3월 분당 서현동에서 분양된 신영팰리스타워도 마찬가지다. 사무실 43실 가운데 41실(93%)이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투자자의 73%가 40∼50대 연령층이다.

지난달 일산에서 분양된 동문굿모닝타워Ⅰ은 분당보다는 못하지만 개인투자자가 많은 편이다. 전체 2백20실 중 현재 2백실 정도가 계약됐는데 개인투자자가 50%를 차지했다. 동문건설 김시환 이사는 “일산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많아 사무실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따라서 오피스텔보다 임차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투자비 2억원 안팎에 40∼50평형 정도가 개인들이 선호하는 투자규모였다. 분당 동부루트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대부분이 두 개의 유니트(1개 유니트당 18∼22평형)를 계약했다. 분양가로는 1억8천만∼2억2천만원선이다. 분양을 맡은 ㈜SPD의 이원열 대표는 “20평형 안팎의 규모는 나중에 임차 법인을 찾기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인지 40평형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 동문굿모닝타워도 40∼50평형대가 인기를 끌었다. 51평형을 선택한 계약자가 전체의 45%나 차지했으며 42평형도 17%나 됐다. 분당보다 큰 사무실을 선호하는 것은 분양가가 싸기 때문이다. 51평형(전용 27평)의 경우 분양가가 1억6천3백만원(부가세 제외)대로 분당의 66%선이다.

(조인스랜드)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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