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청부폭행」|한밤 깡패 5명 침입...2명 찔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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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수=연합】15일 0시15분쯤 전남 여수시 관문동 만수장호텔 33호실에 여수시민과 조직깡패, 김경식(24·여수시 관문동) 김참호(25·여수시 종화동)씨 등 5명의 폭력배가 요리 칼을 들고 침입, 잠자고있던 조일근씨(33·광주시주월동)와 유호상(31·전남여천군화양면)씨 등 2명을 마구 찔러 조씨는 중상을 입고 광주대우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있으나 중태이며, 유씨는 오른팔을 크게 찔려 여수시내 모 외과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깡패들은 이날 새벽 잠기지 않은 호텔방문을 열고 들어가 조씨의 가슴·어깨·다리 등 3군데와 유씨의 오른팔을 찌른 후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조직깡패 김씨 등이 이들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고 낯모르는 조씨 등을 두 차례나 찾아다니며 칼로 찌른데 대해 지금까지 일체함구하고 있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씨 등이 이웃 양식업자들과 분쟁을 벌여왔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따라 원한을 가진자가 청부상해를 목적으로 한 사건으로 보고 전담반을 편성,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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