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도 12시간총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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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KAL등 한국업체 업무지장
【매내마(바레인)14일=추】중동·아프리카및 아시아의 회교국들은 최근 예루살렘의 한 회교사원에서 발생
한 팔레스타인인 살해총격사건에 항의하고 이스라엘이 점령하고있는 아랍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인 유혈봉기를 지지하기위해 14일 하룻동안 일제히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로인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통신이 두절되는등 제반기능이 마비되었으며 이에따라 이지역에 취항하는 한국의 KAL여객기의 운항도 중단되고 페르시아협국가들에 진출해있는한국의 은행·건설·무역업체도 하룻동안 업무를중단했다.
모든 관공서와 기업체·은행·학교및 상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이날 상오6시(한국시간 낮12시)부터 하오6시까지 12시간동안 공항과 영공이 폐쇄되고 통신도 두절되는등 폐르시아만지역은 외부세계와 일체의 접촉이 끊어진채 하루를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카타르등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총파업은 이날상오6시 국제전화와 탤렉스등 통신망이 단절되고 각공항과영공이 폐쇄됨으로써 시작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등은 인근 국가들은 물론 외부세계와 일체교신을 끊는한편 국영통신사 조차도 송고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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