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우대 증권저축 도입 검토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에서 4%대로 낮추기로 했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반기에도 설비투자와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수출도 불안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중에 많이 풀린 자금을 금융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장기 적립식 세금우대 증권저축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귀금속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고 성장 활력을 재충전하는 대책 중심으로 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논의하고 다음달 6일 열릴 하반기 경제대책 보고회에서 내용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재경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기본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마련 ▶증권 관련법 통합을 통한 경제시스템 선진화 구축 ▶수도권 첨단산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복지정책 효율성 제고 ▶지속가능 성장대책 마련 등을 정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