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리사회 회장으로는 지난해 2월 취임했다. 그가 변리사 자격증을 딴 것은 1973년. 당시엔 변리사가 뭐하는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출원하는 기술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특허강국'이다. 지난해 한국이 중국에 출원한 국제특허는 6660건으로 미국.일본에 이어 3위이다. 우리나라 특허청은 뉴질랜드 등 7개국에 국제특허 예비심사를 대행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한류 콘텐트부터 김치의 맛.향.빛깔까지 모두 우리의 지적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를 지키려는 노력은 미미했다"며 '지적재산권 전도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최근 대학교수, 언론계 인사, 전.현직 변호사, 변리사들을 꾸준히 만나 포럼 멤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지적재산권과 관련, 여러 단체들이 나름대로 활동을 해 왔지만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결집하진 못했다"며 "지적재산권이 새로운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이 포럼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