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남대 축구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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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 4년제 정규대학으로 승격돼 새 출발을 하는 호남대(전 성인경상전문대)가 축구팀을 창설, 호남축구의 대권(대구)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사장 박기인씨가 유달리 축구에 관심을 가져 1억2천 만원의 기금을 쾌척,『호남에서 가장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는 호남대 축구팀은 작년 11월 광주무등경기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1백 여명의 응모자를 공지테스트 한끝에 노른자위 17명을 뽑아 구성했다.
특히 서울명문대의 스카우트유혹을 뿌리친 발군의 공격수 오승석을 붙잡은 것이 최대의 수확. 오는 작년 대통령금배대회의 우승팀인 금호고의 스트라이커로 1m82㎝의 장신에다 1백m주력 11초대의 준족이다.
또 김현오(강릉농공) 김광겸(신흥실고)의 링커진이 막강, 갓 고교를 나온 신입생일색의 신생팀답지 않은 위협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팀의 평균신장이 1m75㎝, 1백m주력이 12초대여서 다이내믹한 기동력이 압권이다.
이한혁코치는 대학팀을 처음 맡은 신진지도자답게 엄동 속에 연일 맹훈을 강행, 매일 새벽5시에 기상하여 12㎞의 로드웍을 하고 주말엔 무등산·지리산을 등반하는 등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 강화, 그리고 팀웍조성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호남대학축구의 대표, 그리고 3년 안에 전국대학축구의 제패』-. 이것이 이 코치의 목표다.
▲코치=이한혁 ▲GK=이용덕(강릉농공) 김해곤(진주고) ▲FB=최을선(강릉농공) 최원영(서울체고) 강영석(안양공) 김창호(금호고) ▲HB=김광겸(신흥실) 김현오(강릉농공) 김두영(신홍실) 홍승호(강릉농공) 김상도(전남 체고) 최병권(숭실고) ▲FW=오승석(금호고) 김영재(동아고) 이상도(서울체고) 김웅종(강릉농공) 이달량(전남 체고) <박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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