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협 14일부터 예비절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일양국은 한국이 요청한 일본의 60억달러 대한경제협력문제를 타결키위해 양측의 사정이 허락하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외상회담들 개최키로 하고 외상회담준비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양측 고위책임자간의 예비절충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7일 발표했다.
이 예비절충을 위해 일본측에서는 「기우찌」 (목내소윤)외무성 나주국장, 「나까무라」(중촌)경제협력국참사관, 「오꾸라」 (소창) 북동아과장 등 3명이 방한한다.
외무부소식통은『이번 예비절충은 양당국자간의 회담형식이 아니라 일본당국자가 한국당국자를 접촉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의제둘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우리측이 제시한 60억달러를 놓고 액수문제도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일본측이 경협총액을 먼저 정한 후 프로첵트별로 타협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일본이 이해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외상회담장소는 서울이 될 것이며 개최시기는 절충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으나 3월초가 유력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