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지급할 때 연간10%쯤을 가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인플레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보험이 개발돼 곧 시판에 들어가게 된다. 5일 보험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정액보험 (생명보험)체계에서는 높은 인플레율 때문에 보험가입자들은 보험금을 받았을 때 실질가치가 감소돼 사실상 손해를 보는 셈이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플레를 커버하는 새로운 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러한 보험은 이미 일부 보험회사가 개발, 승인신청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인플레를 보상해주는 보험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10%로 전제하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 경과연수에 따라 인플레율만큼 가산해 주는 것이다.
보험료는 이에따라 인상되는데 보험회사들의 이익배당금을 합산처리하고 모집수당 등 사업비를 과감히 축소함으로써 실제 부담은 별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인플레 보상보험은 보험회사들이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하도록 특정종목을 고안해낸 회사에는 일정기간 특허권을 인정, 개발이익을 보장해 줄 방침이다.
이러한 보험이 개발되면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중도해약자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6개 생명보험 회사들은 내년부터는 모두 이익을 낼 수 있을만큼 경영수지가 개선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