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연이은 4대0 승리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에서 4대0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도 당초 약팀으로 지목되는 팀이 4대0이란 일방적 승리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주 바둑TV에서 벌어진 보해 대 범양건영 전. 당초 예상은 8개 팀 중 가장 젊은 팀인 범양건영이 보해보다 앞서는 전력으로 평가됐다. 범양건영이 메이저리거라면 보해는 마이너리거라는 얘기마저 나돌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달랐다.

보해는 4강전에서 진동규가 김진우를 완파하더니 여성 루이나이웨이(3장)가 허영호를 꺾었고, 2장전에서 안조영도 천적 윤준상을 제쳐 3대0. 그리고 최종일의 주장전에서 최철한이 송태곤을 밀어붙여 4대0으로 이겼다. 보해는 승점 3을 얻어 초반부터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 주 전에도 약팀으로 지목돼온 한게임(주장 이창호)이 피망(주장 이세돌)에게 4대0 압승을 거두더니 2주 연속 예상을 벗어난 4대0 승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주 한국리그는 제일화재와 신성건설의 대결인데 조훈현의 스케줄 관계로 목요일 주장전(조훈현 대 박영훈)부터 펼쳐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