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헤엄쳐 온 물고기들은 먼저 어도 아래 끝 부분의 풀장에 모인다. 발전소 운영자는 풀장을 원격 카메라로 살펴 물고기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수문을 닫고, 위쪽 저수지에서 물을 흘려보내 어도를 가득 채운다. 그러면 물고기들은 자체 부력으로 떠올라 댐 위쪽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양양양수발전소 최충열 부장은 "하천 서식 어종의 자유로운 회유를 유도할 수 있다"며 "댐 건설에 따른 하천 생태계 보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