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국경절 면세점 쇼핑, 루이비통이 샤넬 누르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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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선호 브랜드가 바뀌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국경절 연휴(1~7일) 동안 요우커가 많이 구입한 브랜드를 12일 밝혔다. 해외 고가 브랜드 중 루이비통이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 때 1위를 차지했던 샤넬이었다. 3, 4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라다와 버버리였다. 한편 지난해 8위였던 에르메스가 구찌를 젖히고 올해 5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도 선두가 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설화수를 누르고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후(后)가 1위를 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1~5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헤라'가 각각 3, 4위였고, 중저가 화장품인 '잇츠스킨'이 5위권에 들었다. 지난해에는 에스티로더가 수입화장품 중 유일하게 4위로 이름을 올렸고, 5위는 중저가 국산 화장품 토니모리였다. 올해는 잇츠스킨에 이어 이니스프리·미샤까지 1~7위가 모두 국산 화장품이었다.

시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까르티에가 가장 많이 팔렸다. 롤렉스가 오메가와 불가리를 젖히고 2위로 뛰어올랐다. 또 론진이 티파니를 6위로 밀어내며 5위를 차지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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