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행낭 속서 5백만원 증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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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주=연합】우체국에서 수납한 현금9백만원을 다른 우체국으로 송금하는도 중 우편행낭속에 든 돈중 5백만원이 감쪽같이 증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셨다.
지난달24일 상오8시1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우체국은 일반우편행낭 8개와 함께 현금9백만원이 든 행낭을 호송원1명이 탄 우편차에 실어 15분후인 8시25분쯤 서귀포우체국에 도착시켰는데 환금계 직원 고헌준씨(33)가 인수 즉시 봉인된 현금행낭을 개봉해보니 5백만원과 현금액수가 기록된 봉인기표찰이 감쪽같이 없어 졌더라는 것.
이에 대해 전남체신청은 지난달25일 감사원 2명을 현지에 급파, 사건진상규명에 나섰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치 못하고 23일밤 중문우체국 숙직원이었던 정모씨(%)에게 책임을 물어 증발된 현금 5백만원을 판상토록 조치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정씨가 5백만원을 판상하는데는 이의가 없으나 증발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결백을 주장, 뒤늦게 신고해옴으로써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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