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중신인왕전 결승, 박영훈 vs 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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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 신인왕 박영훈(19) 9단과 중국 신인왕 구리(古力.22)7단이 통합 신인왕 자리를 놓고 중국 안후이성의 명산인 황산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24일의 첫 대국은 박영훈의 흑 3집반승. 26일의 2국에선 구리의 흑 1집반승. 1 대 1이 되어 27일 최종국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중국 4관왕으로 랭킹 1위인 구리 7단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신인왕전이다. 나보다 훨씬 어린 기사들과 시합한다는게 스스로 생각해도 좀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영훈 9단도 세계대회 2관왕에 국내 정규 타이틀 1개(기성)를 갖고 있는 정상급 기사. 신인왕전 우승으로 4관왕이 됐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규정상으로는 신인왕전 참가에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7번을 치른 역대 한.중 신인왕전에서 한국은 3 대 4로 약간 열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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