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장 폴 고티에, 마지막 기성복 컬렉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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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62)의 마지막 기성복 컬렉션이 27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를 장식했다. 이날 고티에의 컬렉션은 스페인 배우 로시 드 팔마와 모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장 폴 고티에가 기성복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AFP통신 등 외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상업적인 제약과 정신 없는 속도로 쏟아지는 신상품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이뤄 낼 시간이 없었다”고 말한 고티에는 “우리 사업 중 일부를 중단하고 오트 쿠튀르(고급 주문복) 개발에 집중할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미국 패션전문지 WWD(Women's Wear Daily)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고티에는 오트 쿠튀르를 비롯해 향수 브랜드 ‘르 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978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고티에는 영화 ‘제5원소(뤽 배송 감독)’ 의상과 팝가수 마돈나의 원추형 브라(cone bra)를 제작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고티에는 38년간 기성복을 디자인했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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