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소’ 이용대 은퇴? “아직은 은퇴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 … 무슨 뜻?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26·삼성전기)가 아시안게임 이후 은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이용대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3단2복식) 결승에서 유연성(28·상무)과 함께 2복식 주자로 나서 1승을 챙기며 한국의 3-1 승리를 챙겼다. 이후 한국은 5시간동안의 접전 끝에 중국을 누르고 12년 만에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대회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회에 출전했던 이용대는 단 하나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아시아 정상의 꿈을 이룬 이용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마침내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는 말을 수차례 해왔다. 금메달 목표까지 이룬 만큼 그의 아시안게임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용대는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그는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 만큼 다음 아시안게임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단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지금은 은퇴와 관련된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용대는 “단체전이 끝났으니 이제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겠다”며 “26일부터 남자 복식 16강전이 시작된다.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용대’ [사진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