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백내장·노안 동시 해결 원근 조정 수술법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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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술법이 선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의상 교수는 자동초점조절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받은 23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평균 수술 두 달 후 일반 시력은 0.7~1.0으로, 근거리 시력은 돋보기 없이 성경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초점조절 인공수정체는 정상인의 수정체와 같이 모양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인공수정체가 앞뒤로 움직여 원근이 조절된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은 고정식 인공수정체로 근거리나 원거리 시력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이 수술법은 2003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고, 유럽에서는 2001년부터 수술에 적용돼 현재 백내장 치료에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2004년 삼성서울병원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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