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성 백혈병, 30∼40% 정도 완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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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중동에서 취업하다 남동생이 백혈병이라는 연락을 받고 귀국했습니다. 동생은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 좀 나아졌으나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통원치료를 받으라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하다가 다시 악화되어 재입원중입니다.
백혈병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국내에서 백혈병을 완치시킨 치료팀은 누구이며 세계적인 권위는 누구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답=편지 내용으로 보아 소아백혈병으로 보여집니다.
소아백혈병중 60%는 급성임파성 백혈병이고 37%정도는 급성골수성백혈병입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치료가 잘 안될 뿐 아니라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악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성임파성 백혈병은 항암요법제로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편인데 국내의 통계는 30∼40%가 치료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환자는 세포가 약에 잘 들어 완치가 되고 어떤 환자는 저항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한마디로 치료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에서도 백혈병을 완치 시키는 곳은 없으며 치료 비용도 국내와 비슷한 실정입니다.
김병수박사 <연세의료원 암센터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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