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군 독가스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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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관동군은 73l부대라는 세균전투부대외에 독가스의 연구실험을 전담하는「만주5l6부대」라는 비밀부대를 갖고 있었으며 이부대가 생산한 독가스가 남방전투에서 실제로 사용됐다고 일본의 마이니찌(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만주516부대의 공식명칭은 관속거화학부로 불렸으며 39년 만주치지하루시에서 동쪽으로 4km떨어진 교외에 설치됐으며 독가스병기의 개발·실험에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군의장교등 1백명으로 구성돼있었다.
이부대는 가스의 성능실험을위해 중국인들을 토굴속에 몰아넣고 가스탄을 터뜨려 한꺼번에 50여명을 몰살하는 잔인한 실험을했다고 이신문은 밝혔다.[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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