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교육 중 공무원 축구하다 다쳐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8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운동장에서 이 학교 외국어생활관 교육생 성기호씨(32·충북도청 법무담당관실 송부계장)가 축구경기도중 넘어져 의식을 잃고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19일 하오 7시30분 숨졌다.
성씨는 체육시간을 이용, 축구경기를 하다 상대팀 선수가 몰고 오는 볼을 뺏기 위해 달려들다 서로 어깨가 부딪치는 바람에 의식을 잃어 경희의료원에 입원, 응급처치를 받고 귀교했으나 밤9시쯤 화장실에 가다 다시 쓰러져 병원에 옮겨져 뇌출혈로 끝내 숨졌다.
숨진 성씨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78년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수습을 마치고 지난해 5월6일 충북도청에 발령을 받았었다.
성씨는 지난 7월6일 총무처 추천으로 외국어대 부설외국어생활관에 입학해 5개월15일 코스의 합숙교육을 받아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