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아궁이 춥기 전에 손봐두자|난방시설 점검과 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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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멍탄용 온수보일러>
먼저 뚜껑을 열고 연소통을 들어낸 다음 내부에 물이 새고 있는지 살피도록 한다. 물이 샐 경우 보일러를 바꿔줘야 한다.
또 가스 자체로 철판이 부식돼있기 쉬우므로 철솔을 이용, 깨끗이 청소해준다.
다음으로 살펴야할 것은 팽창탱크에 물이 정상적으로 충만돼 있는지의 여부다. 보일러와 배관에 물이 충분치 못하면 성능이 저하되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미리 보일러 내부에 젖은 종이나 나무 조각을 지피고 연기가 새지 않고 굴뚝을 통해 제대로 빠져나가는지 보도록 한다.
각 라인과 방안밸브를 전부 열어놓은 다음 가동하면서 조절해주도록 한다.
배관에서 물이 새는지도 살펴보아야 하는데, 물이 새면 새것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또 온수파이프의 보온유지와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낡은 보온재는 새로 사다 바꿔 감아 주도록 한다.

<유류용 온수보일러>
구공탄용 온수보일러의 점검과정과 같다. 단 보일러 내부 확인시에는 맨홀을 열고 내부 그을음이 많은지 살펴보아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2mm정도의 그을음만으로도 20∼30% 열효율이 감소된다.
버너를 들어내고 연소실에 젖은 종이를 지펴보아 연기가 잘빠져나가는지 보아야한다.
기름탱크에서 기름여과기까지의 밸브를 전부 열고 기름이 새는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일종의 하나다. 급유계통중 기름이 새는 곳이 발견되면 원탱크의 밸브를 잠그고 애프터서비스를 받도록 한다.
이때 기름필터 유리컵에 물 또는 다른 이물질이 담겨있으면 부어 내버리도록 한다.
버너부분에 있는 광전관은 유류용 보일러의 유일한 안전장치다. 광전관의 앞면이 제대로 닦여져 있지 않으면 자주 시동이 꺼지게 되므로 마른걸레로 깨끗이 닦아주도록 한다.

<아궁이>
여름을 지나는 동안 물이 스며든 집이나 1년반∼2년 정도 사용하여 연소통 부분이 깨어진 집은 반드시 아궁이 수리를 해주어야 한다.
물이든 집에서는 아궁이를 완전히 개축해야 하는데 시공업자에게 일괄 맡기는 것보다는 방수층·단열층·연소통·개량화덕 등 차례로 지적해주며 고치는 것이 연료절감을 할 수 있어 득이 된다.
금이 간 연소통은 개량연소통으로만 바꿔주면 된다. 어떤 경우건 개량뚜껑을 사용하는 것이 열 손실을 줄이고(10∼20%)연소시간을 오래할 수 있어(2∼4시간 연장)효과적이다.
아궁이 개축에는 3만∼4만원, 개량연소통은 1천5백∼2천5백원, 개량뚜껑은 5백∼1천원 정도 든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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