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식 아들을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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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5천8백여만 원의 해외취업사기를 벌인 뒤 달아난 K종합건설 전 해외인력관리부 차장 최인국 씨(34·서울 신정동132 강서연립1063호)를 사기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78년10월 서울 통의동 K종합건설에 재직 때부터 지난 5월까지 해외취업희망자 32명으로부터 8백70여만 원을 사기한 것을 비롯, 회사자체조사결과 5천8백여만 원을 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김형선 씨(40·서울 등촌동426)는 지난 3월초 최씨와 알게돼 월30만원을 받는 대리석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시켜준다는 최씨의 말을 믿고 4월6일 수속비 조로 40만 원을 건네주었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K종합건설에 문의한 결과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취업희망자가 32명이나 되고 최씨는 돈을 챙겨 달아난 뒤였다는 것이다.
천도교전교령 최덕신의 2남인 최씨는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친 뒤 지난 70년 고관자녀 병역미필자 소환케이스로 귀국, 병역을 마친 뒤 모 건설회사에서 간부로 일하다 78년10월부터 K종합건설에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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