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싱가포르 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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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싱가포르=김옥왕조특파원】아세안 5개국을 순방중인 전두환대통령은 1일 상오11시(한국시간 12시반)세번째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도착, 「요·깁·솅」싱가포르 대통령권한대행(국회의장)의 영접을 받았다.
전대통령은 이날하오 5시반 숙소인 영빈관 빌라 접견실에서 이광요 수상과 양국수뇌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간의 경제협력확대등에 관해 협의한다. 전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에 도착, 「다나바란」외상, 「토니·탄」무역공업상, 이상옥 주싱가포르대사등의 영접을 받고 이어 대통령관저인 이스타나궁에서 「요」대통령권한대행이 베푼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전대통령은 싱가포르 도착 성명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공화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불과 수년밖에 안되지만 그동안 우의를 두텁게 다지면서 상호 유익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상기시키고 『지난 79년 이광요 수상의 방한과 이번 본인의 싱가포르방문은 두나라 국민간의 우호선린관계의 증진은 물론 경제·문화등 각분야에 걸친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한 징표』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자유와 평화를 희구하고 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노력하는 양국국민의 공동의 이념과 이를 성취하고자하는 굳은 결의를 재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영행사가 끝난후 전대통령은 이스타나궁으로 「요」대통령권한대행을 예방, 환담했다.
전대통령은 하오에 싱가포르항만을 시찰한뒤 저녁에는 「요」대통령권한대행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전대통령은 1일 상오10시(한국시간11시30분)말레이지아를 떠나면서 출발성명을 발표, 『말레이지아에 머무는 동안 국왕폐하를 비롯하여 정부지도자와 국민여러분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인사하고 『비록 짧은 기간이었으나 본인 개인에게는 잊을수 없는 추억을 갖게됐으며 한국과 말레이지아 두나라의 발전에도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대통령과 영부인 이순자여사는 말레이지아 출발에 앞서 상오9시20분(한국시간10시50분)숙소인 영빈관에서 「아마드」말레이지아 국왕내외의 송별예방을 받고 환담한뒤 함께 공항으로가 환송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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