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신, 평양서 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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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의 위장평화선전조직인 이른바 「조국평화통일위」는 22일 평양을 방문한 전 천도교령 최덕신에 연희를 마련, 북괴는 이 자리에서 최의 그동안 반 정부행각을 극구 찬양했는가 하면 최는 북한이 『이세상의 낙원』이라느니 북괴 김일성을 『민족의 영웅·민족의 태양』운운으로 아첨발언을 늘어 놓은 것으로 북괴방송들이 23일 인용. 보도했다.
북괴측에서 임춘추(당정치국원) 정준기(정무원부총리) 허정숙(「조국전선」서기국장) 홍기문(「조국평화통일위」부위원장)등이 참석한 이 연회에서 정준기는 최가 그 동안 반한 활동은 물론 북괴의 위장평화책략인 소위 「고려민주연방」주장에 적극 동조해 왔다고 찬양, 그의 반민족행각을 추켜세웠는가 하면 최는 북괴 김일성에 대한 갖가지 우상숭배 어구들을 늘어놓으면서 그를 방북케 해준 김일성에 『다함없는 감사를 드린다』느니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빈다』운운의 망발을 늘어놓은 것으로 북괴방송들이 선전했다.【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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