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조소요 재연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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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2일UPI=연합】폴란드남부 소스노비체시내서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항쟁중인 5명의 공장노동자들이 2일 단식13일째를 맞은것과 때를 같이하여 이공장노동자들이 파업준비태세에 들어갔으며 비드고슈치시에서는 자유노조지부가 지난3월 노조원구타사건의 사후처리부진에 합의, 오는 10일을 기해 경고파업을 촉구함으로써 폴란드 노동소요가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정치법석방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단식항쟁과 관련, 폴란드서남부 브로츨라프시근방의 볼로프형무소의 1천4백여 수감자들이 지난달 27일 일제히 단식에 들어갔다고 브로츨라브시일유노조가 확인했으며 자유노조발행의 일간「독립」지는 바르샤바의 법무당국 대표들이 협상을 위해 급거 브르츨라프로 향해 떠났다고 보도됐다.
단식투쟁중인 노동자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정치범은 우익민족주의 단체인 「독립폴란드연맹」회원5명과 72년 경찰회의장을 폭파한죄로 25년형을 선고받은「칼발리치코」형체2명등 7명이다. 이들 정치범석방문제는 지난여름 첫 노조위기를 촉발시킨 현안문제로 노동자들이 한결같은 요구조건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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