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진, 세계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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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복싱 WBA 주니어플라이급 1위 김환진(27)이 챔피언 「페르도·플로레스」(멕시코)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오는 7월중에 타이틀매치를 벌이게 됐다.
「플로레스」는 지난 3월8일 13차례나 타이틀을 방어한 일본의 영웅 「구시껜·요오꼬」(견지견용고)를 12회 TKO로 누르고 왕좌에 올랐었다.
김은 지난해 11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WBA집행위원회에서 「플로레스」 「구시껜」의 승자와 의무방어전 상대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구시껜」측이 옵션(양면 약정)을 들고 나와 그 동안 난항을 거듭하다 「플로레스」의 「라파엘·맨도사」매니저가 옵션을 사들여 김의 세계정상도전이 열리게 된 것이다.
30세의 노장 「플로레스」는 1m58cm의 단신이며 40승(10KO)10패의 아마 전적을 갖고 지난 74년 프로에 데뷔. 15승(4KO) 6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이터 겸 복서.
김환진 역시 1m60cm의 단신으로 변칙 복싱을 구사하는 두뇌가 좋은 복서로 17승(6KO)2무의 무패.
한편 김의 매니저 전호연씨는 이 대전의 계약을 위해 현재 「멕시코」에 머무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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