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당 창당선언문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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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간의 전엄성이 역사강조의 원동력임을 믿는 우리는 거듭되는 시련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는 민족사의 숭고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엄숙한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 민주한국당을 창당한다.
자유민주주의는 개인의 강의와 능력을 최대로 발양시키는 보편적원리이며, 온국민의 이상이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기반이다. 그러므로 역사의 전환점에 선 우리의 최대의 과제는 지난날의 정치를 정산하고 이나라의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일이다.
정치의 회복만이 행정만능의 국정운영을 시정하는 길이며 그 제도적보장은 의회주의의 확립뿐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또 우리는 지난날의 불합리한 정치체제하에서 사법부의 독립성이 중대한 위협을 받아온 사실을 중대시한다. 사법부의 권위를 회복할수있는 제도적, 실제적인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난날의 정치풍토를 과감히 개선하여 정치로부터 소외된 모든 계층의 국민들이 관용과 화합의 정신에 입각하여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기풍을 조성하고자 한다.
우리는 도시근로자들이나 농어촌주민들의 고통과 함께 우리 사회의 중추적세력으로 등장하고있는 중산층의 고통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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