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역「엑소더스」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유대인 이민들이 세운나라「이스라엘」이 요즘은 연1백38%의 기록적「인플레」를 피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국민들때문에 심각한 사회적위기를 맞고있다.
「이스라엘」의 이민정착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따르면 73년중동전이후 해외이민이 부쩍늘기 시작, 지난 한햇동안에만 1만8천명이 이민하는등 무려 50만명이「이스라엘」을 빠져나갔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로 들어오는 숫자는 72년의 년5만6천명에서 계속줄어 지난해엔 2만1천명에 불과, 이대로 나가다가는 인구 3백만의「이스라엘」은 심각한 「유대인 부족」 현상을 빚게 되리라는것.
이같은 『역 「액소더스」』의 이유로는 세계 최고의 세자리「인플레」율 외에도 심각한 주택난, 청년층의 병역기피등이 꼽히고있다.
75년 미국으로 이민해「택시」운전사로 일하고 있는「조제포·바로노이」씨(25)는 『돈을 많이 벌어 잘살고 싶었지만 「이스라엘」에선 거의 불가능한 꿈이었다』고 이민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의회에서도 청문회를 열고 격론을 벌이고 정치문제화하고 있으며 부수상 「에를리히」는 의회 증언에서 『이 문제가 현재 가장 심각한 해결과제』라고 말했다.<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