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관망, 창당 늦어질 듯 구 여당|12월5일께 발기인 대회 혁신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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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구 여당>
김종철 양제우 김용호씨 등 구 공화당 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고 있는 새 정당은 금명간 전 공화·유정소속 해금 의원 모임을 갖고 창당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구 여당은 해금자 중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사람들이 친 여당으로 합유할 것에 대비, 전 의원 및 당 간부 외에 일부 신진인사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여당 창당 준비 관계자는『신 여당의 진용이 갖춰져야 비로소 구 여당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따라서 구 여당은 신 여당이나 신 야당보다는 다소 창당이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구 여당이 여당에 협조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당 정책이나 이념에 있어 신 여당과 기본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 김철·신도성·고정렬씨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고 있는 혁신당은 12월초 발기를 목표로 발기인 선정과 정강정책 작성 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혁신당 창당 준비 관계자는 혁신당이 과거의 구 혁신계 원로 인사들을 당의 고문으로 추대하며 구 통사당과 혁신세력 우파를 망라하고 의식있는 신인들을 영입해 결성될 것이라고 전하고 11대 국회에서는 상담수의 의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기인 선정작업에서 혁신당은 이미 20여명의 인사로부터 동의를 받아 12월5일께 창당발기대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 구 통사당 고문은 이동화 구익균 송남훈씨 등 구 혁신계 인사들과 이미 창당 문제에 관해 수차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혁신당의 정강 정책은 구 통사당의 이념과 정책을 그대로 답습해 민주사회주의 노선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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