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쇼쇼쇼」「장수만세」등 TBC인기 「프로」 거의 존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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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방송공사(KBS)는 26일 상오 방송통·폐합에 따른「프로그램」편성의 기본방침과「컬러」TV 방영의 세부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BS-TV는 KBS 제1TV로 종전TBC의 『달동네』 『장수만세』 『추적』 『형사』 등을 방영하는 외에 기존 「프로그램」이 큰 변동없이 유지되며 TBC-TV는 KBS제2TV로 개칭, 「피아노」·「기타」교실·어학교육 등 교양·교육「프로」 위주로 편성하되 TBC-TV의 금요연속극 『아롱이다롱이』, 토·일연속극 『축복』, 『밤의 스타·쇼』 『쇼쇼쇼』 등 장수인기「프로」는 존속시키기로 했다. TBC-TV 「프로」 가운데 그대로 존속되는 「프로」는 모두 10개에 달한다.
또 「라디오」의 경우도 TBC(KBS 제3방송) DBS(KBS제4방송·별칭 「라디오 서울」) 의 기존「프로」는 대부분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했으며 TBC·FM은 KBS 제2FM으로 개칭, 「팝」「라이트·뮤직」위주로 방송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존속되는 각「프로」의 담당PD·성우·「탤런트」·DJ를 비롯한 제작진은 KBS에 흡수된 이후에도 계속 동일 「프로그램」제작에 종사하게 된다.
한편 12월1일부터 시작되는「컬러」방영은 KBS제1TV에 한하되 전체「프로그램」의 50%이내 범위에서 우선 어린이·교양·보도· 「스포츠」 및 행사중계부터 시작키로 했다.
KBS는 또 보도기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각 부처 출입기자의 전면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1개 출입처에 1기자」원칙으로 조정하되 남는 인원은 심층보도 「팀」을 구성,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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