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옥포→고령→합천 야노→거창→함양→남원→순창→담양 1백71·5km|동서 고속도로 노선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13일 대구와 광주간을 잇는 연장 1백71·5km의 동서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건설부에 따르면 총1천9백95억원(81년 기준가격·조사 설계비 35억원 별도)을 투입, 81년10월에 착공해 84년 9월에 완공하게될 이 고속도로는 용지는 4차선을 마련하지만 2차선만 공사를 하게 된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구와 광주간의 주행시간은 현재의 5시간에서 2시간30분 남짓으로 줄어들게 된다.
건설부가 도상 계획을 마치고 확정한 이 고속도로는 경북 달성군 옥포면의 구마고속도로를 시발점으로 해 경북 고령·경남 합천군 냉노면·거창·함양·전북 남원·순창 등지를 통과해 전남 담양에서 호남고속도로 지선에 연결된다.
건설부는 주요 경유지의 땅 값 상승을 막기 위해 9월29일 이 지역 일대를 지가 고시 대상지역으로 공고했었다.
건설부는 동서고속도로에 9개소의 출입시설(인터체인지)과 24km의 등판 차선(화물차 등이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게 하기 위한 3차선)을 마련하는 한편 3개소의「터널」(총 2· 1km)을 뚫고 1백m이상의 긴 다리 18개(4·5km)를 놓는다.
출입시설 9개소는 옥포·고령·해인사 입구·거창·함양·지리산 입구(남원군 인월면)·남원·순창·담양으로 확정했으나「인터체인지」로 할 것인지 간이시설로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
「터널」을 뚫는 곳은 ▲전북 장수군 반암면(1km) ▲합천 해인사 입구인 가야면 (4백m) ▲고령군 쌍림면(7백m)등 3개소 2·1km.

ADVERTISEMENT
ADVERTISEMENT